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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3-27 00:00
신경학세미나의 힘
 글쓴이 : 장현동
조회 : 10,320  
사실 저는 신경외과의사입니다. 하지만 화창한 일요일날 강의실에 앉아서 신경얘기를 듣고 있을려면 거의 머리에 쥐가 날정도로 힘듭니다.(사부님들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음 세션이 되면 또 들으러갈수 밖에 없습니다.제 환자들에게 일어나는 기적(?)을 보기 때문입니다. case 1. 하안검경련 10년된 70세 여자환자. 항경련제도 써보고 진정제도 써보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치료를 다받아보셨다고함. rib adj. 한방에 그자리에서 없어짐. 지켜보던 가족들에게 박수받음(쑥스러워라) caes 2. 좌측 입가를 실룩이는 대학병원서 간질약 3종류를 5년간 처방받은 65세 여자환자 rib adj. 와 light를 이용한 자극에 그자리에서 좋아짐.(대개 그자리에서 좋아지니 인정안할수가 없지요) case3. 한쪽으로 목이 자꾸돌아가서 손으로 잡고 내원한 40세 남자. Y대학병원 보내니까 목디스크라고 수술해서 다시 저에게 보냈으나 호전안되고 K대병원보내니 보툭스 주사후 증상 더악화됨. rib과 shoulder자극으로 호전. 현재 2개월까지 재발없슴 case 4. 3년전 경비업체서 일하다 교통사고로 뇌출혈 수술후 전원된 25세 남자. 제가 처음 그환자를 봤을 때의 상태는 기관절개술에 엉덩이에 커다란 욕창뼈만 앙상한 팔다리 하늘만 멍하니 쳐다보는 혼미상태였습니다. 잘 먹이고(?)열심히 소독해주고 빛자극과 라이오를 이용한 소리자극을 계속 주었습니다. 현재 기관절개술 제거하고 말하고 강직된 무릎을 펴기위해 재활운동하고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환자때문에 본병원이 척추전문에서 뇌혈관전문으로 변신을 시도중.(요건 농담입니다) 정말 우리 의사들이 조금만 무지에서 벗어나면 사부님들의 말씀처럼 대학병원에 누워있는 많은 환자들이 의식을 깨서 걸어다닐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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